내년 해외 투자 "상반기 선진국·하반기 신흥국"

입력 2013-11-20 18:10  

<앵커>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금리 상승 추세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는 선진국, 하반기에는 신흥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글로벌 주식 투자 기준은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갈릴 전망입니다.

먼저 선진국의 최선호주는 유럽입니다.

회복국면에 진입한 유럽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의 이익 수준이 매우 낮은 만큼, 향후 기업 체질이 개선되면 이익 증가율은 타 지역보다 더욱 탄력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미 많이 오른 미국이지만, 타 자산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흥국가의 경우 먼저 하반기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중국은 당분간 예고된 개혁과 경기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로 향후 1-2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구조 개혁 수혜가 예상되는 에너지와 통신, 환경, 의료, IT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 내년 선거 이후 상황에 따라 증시 흐름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Credit 팀장
"저희는 상반기에는 선진국 주식시장을, 하반기에는 신흥국 주식 투자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자금이 이미 선진국으로 유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고평가 논란이 있다 하더라고 당분간 이 상승세가 꺾일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흥국은 문제가 최근에 생겼기 때문에, 턴어라운드 하는 국가들, 신흥국에 대해 중반 이후에 기회를 보자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미국의 유동성 축소를 꼽았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 신흥국의 정치적 이슈와 구조조정, 선진국의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만한 투자 이슈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원자재 시장은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천연가스나 백금류, 납, 축산물 같은 비주류 품목이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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