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지난 5월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시장에서의 컨센서스는 9월에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는 컨센서스, 1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었는데 이번 10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본다면 연준은 앞으로 몇 개월래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적어도 연내 테이퍼링 단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대략 네 가지 근거를 들 수 있다. 차기 연준의장의 통화정책기조를 테이퍼링 시기 지연의 첫 번째 근거로 들 수 있다. 지난 11월 14일 차기 연준의장 청문회에서 자넷 옐런 차기의장은 경기가 취약한 상황에서는 경기부양정책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런 기조를 고려한다면 테이퍼링 실시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청문회 이후 연준의장 지명자가 발표한 연설문을 보면 미국 경제가 위기 과정을 겪으면서 잠재 GDP를 하회하고 있고 잠재 GDP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옐런 차기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귀하는 것에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하면서 테이퍼링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정부 폐쇄로 인해 4/4분기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훼손된 점이다. 지난 10월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주간 고용지표가 10월 중 30만 건 중후반으로 크게 증가했고 10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5.5% 급락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9월 80.2포인트를 기록했지만 10월에는 71.2포인트로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실물 고용과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리고 4/4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도 지난 9월에는 +2.6%였지만 11월 들어서는 1.9%로 0.7%나 하향조정되고 있다. 테이퍼링은 연준이 예상하는 대로 미국 경제가 진행된다면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이와 같은 경기 기대감 약화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연기될 수 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근거다.
또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외형적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회복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에서는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 4,000명이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취업자수 감소 등으로 인해 9월 대비 0.1%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실제로 10월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73만 5,000명 감소했고, 경제 활동 인구도 전월 대비 71만 8,000명 감소했다. 파트타임 근로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증가했지만 가계 조사 측면의 취업자수는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증가했지만 상당수 실업자가 노동시장을 이탈함에 따라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이 질적으로 경기회복의 가속화를 지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가계의 소득을 지지하고 소득을 근거로 해서 소비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용시장의 회복흐름 여하가 앞으로 테이퍼링 단행시점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테이퍼링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는 마지막 근거는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9월 기존주택시장은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1.9% 감소했고 가격도 전월 대비 5.1% 하락하는 등 회복흐름이 완연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계의 향후 소득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3차 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을 반영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구매여력 역시 약화됐다. 이런 요인들로 모기지 신청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4/4분기에도 주택시장 회복흐름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미국 경기회복에 주택시장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회복 흐름 둔화 가능성은 테이퍼링의 연내 단행 가능성을 낮추고 오히려 내년 상반기로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지난 5월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시장에서의 컨센서스는 9월에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는 컨센서스, 1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었는데 이번 10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본다면 연준은 앞으로 몇 개월래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적어도 연내 테이퍼링 단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대략 네 가지 근거를 들 수 있다. 차기 연준의장의 통화정책기조를 테이퍼링 시기 지연의 첫 번째 근거로 들 수 있다. 지난 11월 14일 차기 연준의장 청문회에서 자넷 옐런 차기의장은 경기가 취약한 상황에서는 경기부양정책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런 기조를 고려한다면 테이퍼링 실시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청문회 이후 연준의장 지명자가 발표한 연설문을 보면 미국 경제가 위기 과정을 겪으면서 잠재 GDP를 하회하고 있고 잠재 GDP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옐런 차기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귀하는 것에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하면서 테이퍼링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정부 폐쇄로 인해 4/4분기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훼손된 점이다. 지난 10월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주간 고용지표가 10월 중 30만 건 중후반으로 크게 증가했고 10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5.5% 급락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9월 80.2포인트를 기록했지만 10월에는 71.2포인트로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실물 고용과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리고 4/4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도 지난 9월에는 +2.6%였지만 11월 들어서는 1.9%로 0.7%나 하향조정되고 있다. 테이퍼링은 연준이 예상하는 대로 미국 경제가 진행된다면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이와 같은 경기 기대감 약화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연기될 수 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근거다.
또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외형적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회복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에서는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 4,000명이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취업자수 감소 등으로 인해 9월 대비 0.1%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실제로 10월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73만 5,000명 감소했고, 경제 활동 인구도 전월 대비 71만 8,000명 감소했다. 파트타임 근로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증가했지만 가계 조사 측면의 취업자수는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증가했지만 상당수 실업자가 노동시장을 이탈함에 따라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이 질적으로 경기회복의 가속화를 지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가계의 소득을 지지하고 소득을 근거로 해서 소비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고용시장의 회복흐름 여하가 앞으로 테이퍼링 단행시점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테이퍼링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는 마지막 근거는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9월 기존주택시장은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1.9% 감소했고 가격도 전월 대비 5.1% 하락하는 등 회복흐름이 완연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계의 향후 소득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3차 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을 반영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구매여력 역시 약화됐다. 이런 요인들로 모기지 신청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4/4분기에도 주택시장 회복흐름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미국 경기회복에 주택시장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회복 흐름 둔화 가능성은 테이퍼링의 연내 단행 가능성을 낮추고 오히려 내년 상반기로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