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65주째 상승

입력 2013-11-21 17:20  

<앵커> 아파트 전셋값이 65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매맷값은 12주째 상승을 이어갔지만, 부동산법 처리 지연으로 오름폭은 둔화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의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아파트 거래 관망세가 심화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째 올랐지만, 이번주 오름폭은 0.07%으로 둔화됐습니다.

서울은 강남지역이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02% 내리는 등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8.28 대책에 크게 반응했던 강남은 부동산법 처리 지연에 실망하며 지난달부터 큰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지방은 대구(0.32%)와 경북(0.22%), 충남(0.17%) 등이 개발호재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제주(-0.04%)와 광주(-0.02%)는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
"그동안 매매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왔는데,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으로 거래 관망세가 심화되어서 현재는 매매가격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셋값은 65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2%으로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지난주보다 다소 둔화됐습니다.

서울은 0.19% 올라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북과 강남 동남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둔화됐습니다.

공공기관 이전과 신사옥 착공에 따른 이주수요가 발생한 대구는 0.47%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인천이 0.3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정부의 8.28 대책 이후 기대감을 가졌던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법 국회 처리 지연에 실망감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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