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케이팝 위주의 아시안팝, 발전 가능성 크다"(MAMA)

입력 2013-11-22 07:11   수정 2013-11-22 10:58

케이팝(K-POP)의 미래는?



21일 오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각) 홍콩 완차이 노보텔 센추리 홍콩 호텔에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3 MAMA)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메이저 스튜디오이자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인 미디어 아시아 사장 개리 챈(Chan Chi Kwong, Gary), 중국 온라인 동영상 포털사이트 요쿠-토도우(YOUKU-TUDOU) 그룹 부총재이자 투도우닷컴 총재 맥스 양(Max Yang), Mnet 총괄 상무 신형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MAMA가 가지는 의미, 케이팝(K-POP) 산업이 미치는 영향, MAMA를 통해 K-POP 시장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등의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신형관 상무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MAMA를 만들어내는 개인의 힘도 위대하지만 1730여 스태프의 조직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자신감 있게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개리 챈과 맥스 양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리 챈이 이끌고 있는 미디어 아시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어 기반의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고 있으며 영화 제작과 배급,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 및 유통, 콘서트와 공연 사업, 음원 제작 및 퍼블리싱, 연기자 매니지먼트, 뉴미디어를 기반으로한 콘텐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맥스 양이 이끄는 토도우닷컴은 지난해 요쿠와 합병, 요쿠-토도우로 새롭게 재탄생됐으며 매월 약 4.5억 명의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사이트다. 요쿠-토도우는 중국 국내외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의 인터넷 VOD 서비스 이외에도 자체제작 예능, 미니 영화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3 MAMA에서 미디어 아시아는 코 프로듀서로 참여, 최고의 쇼를 만들 것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요쿠-토도우 닷컴 역시 스페셜 온라인 파트너로 2013 MAMA와 손을 잡고 중화권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형관 상무는 "미디어 아시아와 같은 사업 파트너와 일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미디어 아시아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가장 큰 중국 영화사로 알려져 있다. 교류를 하면서 비지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자, 그런 장을 만드는 것이 바로 MAMA의 목표"라며 "중국 시장이나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의 매체와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라며 요쿠-토도우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K-POP의 미래와 MAMA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하며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맥스 양은 K-POP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대륙의 젊은층이 아티스트 자체나 1~2곡 정도에만 관심을 가졌던데 반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생활이나 패션에까지 관심을 가진다. 중국 내 K-POP의 발전으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사이트만 해도 케이팝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중화권 내 K-POP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개리 찬 역시 "K-POP이라는 것은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티스트의 인생에도 관심이 있고, 그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드라마 역시 관심을 갖게된다. 홍콩 내 젊은이들의 문화와 조금은 다른 K-POP의 문화를 바라보며 즐기는 것 같다. K-POP의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 그런데 아직은 팬 층이 많이 어리다. 팬층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에 관심을 쏟는 것이 계속해서 K-POP을 부흥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K-POP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맥스 양은 "K-POP을 위주로한 아시안 팝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 총생산)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 욕구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이런 수요가 계속해서 존재한다. 아시안 팝은 팝에 비해, 아시아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K-POP을 위주로 제이팝(J-POP) 씨팝(Chian-POP)이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K-POP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맥스 양과 개리 챈은 "가장 좋아하는 K-POP 가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맥스 양은 "처음에는 비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좋다. 지드래곤의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나 패션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 본 영상 중에서는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였다"고 밝혔으며 개리 챈은 "나이가 있어서... 자녀들이 팬이다"라고 운을 떼며 "슈퍼주니어 엑소(EXO) 소녀시대와 협업을 했었다. 특히 소녀시대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3 MAMA는 22일 오후 7시 홍콩 아시아 엑스포 아레나(Asia World-Expo, Arena)에서 개최된다. `음악 에너지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상의 공장`이라는 콘셉트의 2013 MAMA는 한국과 홍콩은 물론, 호주 인도네시아 마카오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캄보디아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5개국에서 생중계되며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80여 개국에서 텔레비전과 온라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사진=CJ E&M, 왼쪽부터 신형관 상무, 개리 챈, 맥스 양)

완차이(홍콩)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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