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송파·위례' 빼곤 안되네

신용훈 기자

입력 2013-11-22 16:46   수정 2013-11-22 17:19

<앵커> 11월 수도권 분양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위례와 송파지역은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간 반면 나머지 수도권지역은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청약이 진행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입니다.

855가구 모집에 6250명이 몰려 평균 7.31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습니다.

21일 분양된 위례 2차 아이파크도 18.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세대가 마감됐습니다.

강남권 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외에 주변 시세보다도 낮은 분양가가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청약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심재병 위례2차아이파크 분양소장
"분양가격이 강남지역 전세가 수준으로 저렴해서 강남3구와 분당권역에 거주하는 전세입자들이 많이 청약했다."

송파와 위례신도시가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수도권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21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수원 영통 SK뷰는 전체 699가구 중 158가구만이 접수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분양된 에듀포레 푸르지오도 59㎡B 타입을 제외하고 전세대가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서울 마포의 한강 2차 푸르지오가 83㎡형에서 1순위에서 마감된 것을 제외하고, 수도권 대부분 단지가 실수요자의 주목을 끌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114 실장
"마곡이나 수도권일대 공급하는 아파트는 소형이나 분양가를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사업장위주로만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위례신도시에서는 490가구 규모의 위례송파힐스테이트가 청약에 나섭니다.

또, 서울 금천구에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가,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는 더샵센트럴시티가 각각 분양에 들어갑니다.

두 단지모두 1천743가구와 1천460가구 규모의 대단지이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청약률 높이기에 업체들은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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