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삼성 '타이젠'의 원년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1-22 17:29  

<앵커> 내년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의 출시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뿐 아니라 가전으로까지도 타이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운영체제를 확보하겠다는 삼성전자 `멀티OS` 전략의 핵심입니다.

타이젠폰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고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한 스마트TV도 역시 내년 상반기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IT 전문 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삼성전자가 내년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냉장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NX300M)에 이미 타이젠을 적용했다고 밝힌데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가전의 핵심 운영체제로 타이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CES에 출품한 제품은 통상 그 해에 출시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폰과 카메라, TV, 스마트가전까지 2014년은 타이젠이 상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과하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하드웨어 생태계에 발을 들이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냈습니다.

2012년 4월 타이젠을 발표한 뒤 구글과의 관계를 고려해 다소 조용히 개발해왔지만 올 들어 5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이달 11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잇따라 개발자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국내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의 타이젠(Tizen) 폰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히며 타이젠 출시가 임박했음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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