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해외수주 '봇물'

입력 2013-11-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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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연이어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진출한 지역에서의 수주가 눈에 띕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연일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낭보가 날라오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7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의 총 15.85km 방파제 건설 공사로 공사기간은 30개월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에서 수주소식을 더했습니다.

6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제철플랜트로 총 연산 80만톤의 판재류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대림산업은 신규시장에서 대형 공사를 따냈습니다.

오만 정유공장 증설공사를 영국 회사와 공동 수주했습니다.

대림산업의 지분은 10억 5천만 달러입니다.

<인터뷰> 채동원 대림산업 해외영업담당 상무
"(소하르 정유공장은) 원유를 처리해서 양질의 나프타와 가솔린, 디젤을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기존의 공장을 확장. 현재 가동하고 있는 정유생산량보다 70% 증가하게 돼 있다."

현대건설도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을 수주하며 글로벌 수주지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식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장
"전체 해외시장은 약 8조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한국건설업체들이 주로 진출하는 지역이 중동과 아시아 일부에 국한돼 있다.
나머지 10% 이외의 90% 해당하는 건설시장에 맞춤형 수주활동으로"

하지만 해외건설 수주에 있어서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저가 수주로 인해 멍들었던 해외건설 이미지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합니다.

바로 수익성 확보입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단순도급 공사보다는 프로젝트를 찾아서 기획을 하고 개발을 하고 재무투자까지 병행하는 프로젝트들을 지역 다변화와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간 해외건설 7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외형적 과제와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실리적 과제.

이 두마리 토끼를 해외건설에서 어떻게 잡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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