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산업전망] 조선·철강·기계 '대체로 맑음'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1-30 22:43   수정 2013-11-30 22:43

<앵커>
한국경제TV가 연속으로 기획하는 2014년 산업전망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대표적 굴뚝산업인 조선 철강 기계산업을 분석해봅니다. 이들 산업군의 내년 전망은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되는데요. 조선과 철강, 기계 산업의 내년 업황을 좌우하는 요인과 변수들을 짚어봤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기계, 공작기계와 같은 일반 기계부문의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8.7% 늘어난 51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크게 위축됐던 중동 지역의 수출이 회복될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중동 지역 수주가 전년 대비 20% 이상 정도 늘어나 있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금년보다는 많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주 시장이 회복되면 우리 기계산업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띌 수 있지 않을까…."

조선과 건설과 같은 기간 산업의 뿌리인 기계산업의 회복세가 관측된다는 것은 내년 세계 경제가 대체로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인터뷰>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미국의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시점이 중요할 것이고, 전반적으로 내년도 경기 전망은 다들 금년보다는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변수는 지속적인 엔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핵심부품을 싸게 들여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국산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일본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측됩니다.

조선과 철강도 최근의 부진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조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김현 신한금융투자 팀장
"2014년은 저점 회복의 초입이 될 것입니다. 특히 상반기가 그러한 이슈들이 확인 가능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물량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과 단가의 선박들을 수주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달 선박 18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지만 수주 금액은 27억4천700만달러로 94척을 수주한 중국(22억5천만달러)보다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는 것도 조선업계에는 호재입니다.

다만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조선이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주변 제조산업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철강은 올해 4분기부터 기존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등 글로벌 철강 경기가 회복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기업들의 월별 철강재 수출량이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매년 철광석 공급이 20% 늘어나는 것도 원자재를 사들이는 우리 철강사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자동차 업계 등 전방산업구조가 앞으로 철강업계에 유리하게 바뀐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2015년도가 연비 규제의 데드라인으로 주목되는데, 초고장력 강판 시장의 확대를 예상할 수 있고…."

내년에도 중국의 공급과잉 등 악재는 남아있지만, 호재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대체로 맑음`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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