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통사고 일용직 근로자 퇴근길에 6명 사망 "안타까워"

입력 2013-11-28 11:35  



천안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오후 5시 35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삼성대로에서 승합차와 시외버스가 충돌하는 사고 발생했다.
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5t 화물차 뒷부분과 부딪힌 뒤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사고 당시 날씨는 눈발이 날리는 상태로 도로는 눈이 녹아 일부 젖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눈길에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김모, 박모씨 등 스타렉스 탑승객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시외버스 승객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로 숨진 6명은 천안시 삼성디스플레이사업장에서 건물을 짓고 있는 모 건설업체의 일용직 근로자로, 퇴근길 숙소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 높이는 불과 20cm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인근 교통이 1시간 반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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