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커피공장 완공‥"해외수출 전진기지"

입력 2013-12-01 15:12  

남양유업이 전라남도 나주에 연간 7천200톤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커피공장을 완공했습니다.

낱개 커피믹스로 환산하면 50억개 분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장이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생산구조를 갖췄습니다.

나주 커피공장은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2천억원을 들여 1년8개월만에 완공됐습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커피공장에 투자된 유보금 2천억원은 남양유업의 5년치 영업이익보다 많고 1년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과감한 규모로 공장을 지었다는 의미는 이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커피시장 진출은 내년 창사 50년을 맞는 남양유업이 향후 50년을 준비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승부수였다"며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절반 가까이 소화할 커피공장을 통해 국내 점유율 확대와 해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양유업은 2016년까지 커피믹스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1천억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커피시장에 빠른 시일 내 진출, 빅3에 진입하고, 러시아와 일본시장을 공략해 한국의 커피를 세계에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주공장이 해외 수출의 전진기지이자 한국커피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품질향상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남양유업이 공장과 생산설비에 투자한 금액은 약 4천500억원으로, 앞으로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첨가물을 뺀` 커피믹스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커피 공장 완공과 더불어 내놓은 신제품 `프렌치카페 누보`는 카제인나트륨에 이어 인산염을 제거한 커피믹스로 남양유업은 독자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입니다.

남양유업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제품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궁극적으로 모든 첨가물을 제외한 순수 커피믹스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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