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당한 마재윤이 출전한 중국의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의 승인 없이 개최된 대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 매체는 e스포츠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리자드가 마재윤이 출전한 대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밝혀 왔다"며 "현재 블라자드도 어떤 대회인지 알아보고 있다. 블리자드의 승인 없이 열린 대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모든 게임 대회는 블리자드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전 선수, 중계 등 관련된 모든 부분은 블리자드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마재윤이 출전한 대회는 블리자드의 승인 없이 개최된 대회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마재윤은 지난 1일 중국 인터넷 매체 SCNTV 주최로 열린 `2013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아시안 오픈`에 출전, 2대2 단체전에서 중국 선수와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재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재윤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안보이네..선수 영구박탈 당하니깐 인터넷 방송으로 돈 벌고 이젠 중국 대회까지 나가네", "마재윤 당신의 행동..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마재윤 반성하는 모습보여도 모자를 판에..대회까지 참여했네", "마재윤 중국 대회에서 우승하니깐 어떻습니까? 블리자드 승인도 없이 열린 대회에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재윤은 2010년 스타크레프트 `저그` 종족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불법베팅 브로커로 활동해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알선하고 돈을 건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으며,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는 선수 영구박탈을 당했다. (사진=한경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