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민간이 나선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2-04 17:21   수정 2013-1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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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외자원개발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공기업보다 민간 기업에 중심을 두고,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공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수정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자원개발 전략을 공기업 주도에서 민간기업 중심 전략으로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선 민간 기업 지원 방안으로 금융 혜택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기업은 앞으로 자원 탐사 부문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기존의 성과중심의 공기업 해외자원개발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공기업들의 망가진 재무상태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생각입니다.


2017년 이후 장기적으로 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을 250%,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부채비율을 130%로 낮추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도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오모우미 일데어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차기 회장
"중국처럼 한국 기업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기니와 같은 아프리카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장벽이 생기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의 새로운 해외자원개발 사업 청사진은 실적주의의 기존 전략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각국의 자원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 때 정부의 전략 수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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