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 씨가 실어증을 겪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김청의 어머니가 출연해 18살 미혼의 몸으로 딸 김청을 키우던 중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 아저씨를 만났다. 자전거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 기차역까지 마중 나오고 그랬다. 나를 예뻐해 줬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혼전 임신을 했는데 양가 결혼 승낙을 못 받았다"며 "그래서 김청 아빠가 외할머니 집으로 나와 김청을 보러 왔다. `어머니를 설득해서 결혼하고 살자`고 했는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청 모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김청이 고등학교 2학년일 때 김청 어머니가 큰 사기를 당한 것. 당시 진 빚이 30억 원으로,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100억도 훨씬 넘는 금액이다.
충격으로 김도이 씨는 신경마비를 증상을 겪었고 급기야 전신마비에 실어증까지 앓게 되어 일 년 이상 꼼짝도 못하고 병원에 누워있어야 했다.
김청 어머니 김도이 씨는 "그때 의사가 내게 `본인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현재 김청 어머니는 자유롭게 거동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앞서 한 방송에서 김청은 "어린 시절 운전기사와 집사를 둘 정도로 풍족했다. 어머니가 장충동에 큰 풀장을 사고 며칠 뒤 바로 빚보증 사기를 당했다"며 "데뷔 후 빚을 갚기 위해 한 달에 팬 사인회를 60회, 많게는 100회까지 해봤다. 방송국에 빚쟁이가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청 어머니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청 어머니 사기까지 이겨내시고. 대단하시다", "김청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는데 미모는 뛰어나다", "김청 아버지 없이 살았구나", "김청 결혼 안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청이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화려한 고희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SBS `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