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채권단, 강덕수 회장 고소 방침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2-04 16:56   수정 2013-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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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그룹 채권단이 강덕수 회장을 고소할 방침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측은 지난 2009년 STX중공업이 STX건설의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공사를 위해 섰던 대출보증에 강 회장이 실질적으로 관여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TX중공업은 이 대출 보증과 관련해 지난 7월 원금 150억원과 이자 36억원을 갚았지만 잔여금 550억원이 남아 채권단이 이를 올해 말까지 군인공제회에 갚아야 합니다.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에 STX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TX 관계자는 "당시 STX건설은 양호한 재무 상태였으며, 채무를 충분히 변제할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STX중공업의 연대보증은 당시 합리적인 경영 판단 내에 속하는 것이며, 괌 부지를 매각해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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