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5곳 중 3곳 '소송중'

입력 2013-12-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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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5곳 중 3곳 정도는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 관련 소송은 모두 384건으로, 이중 증권사가 원고인 것이 103건, 피고인 것이 281건입니다.

총 소송금액은 1조1천267억 원이며 이 가운데 증권사가 원고인 것이 3천327억 원, 피고인 것이 7천939억 원입니다.

소송에 휩싸인 증권사는 전체 62곳 중 절반 이상(58.1%)인 36곳에 달했습니다.

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57건에 달하며, 이중 8건은 회사가 제기한 소송입니다.

우리투자증권 다음으로 교보증권 32건, 대우증권 29건, 하나대투증권 25건, 동양증권 24건, 한국투자증권 21건, 현대증권 18건, 메리츠종금증권 17건, 한화투자증권 17건, 도이치증권 16건 입니다.

증권사가 원고로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하나대투증권이 11건으로 가장 많고 교보증권 9건, 우리투자증권 8건, 대우증권 7건, 동양증권 7건, 메리츠종금증권 7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송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도이치증권이며, 1천825억 원 가량의 피소 사건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 1천149억원, 현대증권 810억원, 미래에셋증권 799억원, 동양증권 706억원, 다이와증권 650억원, 우리투자증권 643억원, 교보증권 621억원, 신영증권 615억원, SK증권 609억원 등 입니다.

전체 소송 건수는 2년 전인 2011년 6월 말 399건에서 작년 6월 말 350건, 올해 6월 말 380건이 넘었습니다.

소송은 동양증권 사태 같은 불완전판매나 기업실사 부실 등의 내용이 적지 않아 증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가 행정적, 사법적 제재에 대해 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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