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차기 회장 숏리스트 5명 확정‥11일 면접·12일 이사회 추천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2-05 15:26   수정 2013-12-05 17:56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3차 회추위 회의가 5일 오후 열린 가운데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5명을 숏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회추위는 5명 후보에 후보 수락여부와 면접에 응할 것인 지를 확인 한 뒤 11일최종 면접을 거쳐 12일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 관계자는 5일 “회추위가 내부 사정 등으로 당초보다 늦은 오후 5시쯤 종료된 가운데 5명의 후보를 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숏 리스트에 오른 최종 후보군에 대해서는 김기영 신한지주 회추위원장이 개별 후보들에 연락을 취해 후보 추천 수락과 면접에 응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절차에 거치게 됩니다.

신한금융지주와 회추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숏리스트에는 한동우 현 회장을 포함해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회추위는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서치펌 등에 의뢰해 최종 평판조회 등을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평판조회 등을 근거로 11일 4차 회추위에서 최종 면접 등을 함께 실시한 뒤 12일 이사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입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이사회가 다음주 12일에 열리는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1일 면접을 실시하고 여기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와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종 후보로 거론되는 계열사 사장들이나 퇴직 임원들에 비해 한 회장이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는 데다 회추위원들과의 관계,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는 점에서 한동우 현 회장이 사실상 연임하는 것이 유력하지 않겠냐는 견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영 회추위원장의 후보추천과 면접에 응할 것인 지를 묻는 전화통화에서 일부 후보들은 고사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어 한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회추위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거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만큼 내부와 외부의 잡음이 일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기해 차기회장 선임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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