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에‥빌 클린턴·박원순 '추모 물결'

입력 2013-12-06 11:42  



남아공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5일 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며 "역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비범한 은총과 연민을 가진 인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94세 생일 전날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 딸 첼시와 함께 직접 방문하는 등 두터운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이 전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마치고 한 세기에 가까운 질곡의 삶을 마감하신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남은 우리들이 자유, 평등, 인권, 정의의 여정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넬슨 만델라는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이 됐으며, 인종 차별 정책에 맞서 싸우고 정의 구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그는 1995년과 2001년 두 차례 방한했으며,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로 투병 끝에 5일 밤 타계했다. (사진=박원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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