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에 김성회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오늘(11일) 성남구 분당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김성회 전 한나라당 의원과 강주덕 전 가스공사 본부장 가운데 김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현대건설 출신으로 MB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일 전 사장이 지난 5월 31일 퇴임한 이후 6개월 가까이 사장자리가 비었습니다.
김성회 내정자는 주총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면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공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사장 공석상태로 경영 차질이 불가피했다며 내년 1월초 인사를 해야 하는 만큼 사장 선임 절차가 연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36기)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뒤 2008년 18대 국회의원이 됐고, 2010년 12월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주먹다짐을 벌인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사장 내정과 관련 김 전 의원이 지난 10·30 화성갑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밀린 뒤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