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한동우 현 회장이 확정됐습니다. 산적한 현안과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공정 논란 등을 어떻게 추스리느냐 등이 과제로 남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 회추위원들의 선택은 역시 한동우 현 회장이었습니다.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과 한동우 회장의 면접 이후 진행된 회추위 투표에서 한동우 회장이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입니다.
신한사태 수습과 재임기간동안의 조직 장악력, 안정성, 경영의 연속성 등에서 회추위원들은 한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물론 최종 후보에 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내부인사냐 외부인사냐의 논란, 나이 규정, 신한 OB들의 반발, 후보군 선출 기준과 절차 등 불공정성 관련 각종 잡음이 면접 직전까지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대항마 중 한명이던 이동걸 전 부회장이 인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들어 일정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격 불참 의사를 통보하기에까지 이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한동우 회장은 지난 2~3년동안 회추위원들 하고 충분히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 데 저와 다른 후보(홍성균 부회장)은 지금까지 회추위원들 본적이 없다“
홍성균 전 부회장 역시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현직 회장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들 잘 아실 것”이라며 차기회장 선임에 대한 불공정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은 비단 차기 회장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직 CEO들 다수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절차와 과정이 절대적으로 한동우 회장에 유리한 데다 투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한금융 전 CEO
"회추위원들 어떤 기준으로 심사한 지 아무도 모른다. 실질적으로 한 회장 2년반 동안 공과를 엄밀히 따질 수 있는 서치펌의 보고서가 있는 가?..그게 다 눈감고 아웅하는 것일 뿐“
여러 절차가 남기는 했지만 사실상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2017년 3월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불공정 논란을 어찌 추스리느냐 또한 향후 경영 구상과 함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에 대한 이사회 보고, 내년 2월 만장일치 방식의 선임안 의결 등을 거쳐 3월 주총에서 최종적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한동우 현 회장이 확정됐습니다. 산적한 현안과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공정 논란 등을 어떻게 추스리느냐 등이 과제로 남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 회추위원들의 선택은 역시 한동우 현 회장이었습니다.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과 한동우 회장의 면접 이후 진행된 회추위 투표에서 한동우 회장이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입니다.
신한사태 수습과 재임기간동안의 조직 장악력, 안정성, 경영의 연속성 등에서 회추위원들은 한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물론 최종 후보에 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내부인사냐 외부인사냐의 논란, 나이 규정, 신한 OB들의 반발, 후보군 선출 기준과 절차 등 불공정성 관련 각종 잡음이 면접 직전까지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대항마 중 한명이던 이동걸 전 부회장이 인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들어 일정 연기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격 불참 의사를 통보하기에까지 이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한동우 회장은 지난 2~3년동안 회추위원들 하고 충분히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 데 저와 다른 후보(홍성균 부회장)은 지금까지 회추위원들 본적이 없다“
홍성균 전 부회장 역시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현직 회장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들 잘 아실 것”이라며 차기회장 선임에 대한 불공정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은 비단 차기 회장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직 CEO들 다수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절차와 과정이 절대적으로 한동우 회장에 유리한 데다 투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한금융 전 CEO
"회추위원들 어떤 기준으로 심사한 지 아무도 모른다. 실질적으로 한 회장 2년반 동안 공과를 엄밀히 따질 수 있는 서치펌의 보고서가 있는 가?..그게 다 눈감고 아웅하는 것일 뿐“
여러 절차가 남기는 했지만 사실상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2017년 3월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불공정 논란을 어찌 추스리느냐 또한 향후 경영 구상과 함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에 대한 이사회 보고, 내년 2월 만장일치 방식의 선임안 의결 등을 거쳐 3월 주총에서 최종적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