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4가지 타입‥완치 가능할까?

입력 2013-12-12 15:18  



소변을 가릴 나이가 지났는데도 밤에 잠을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 5세가 지난 후에도 이불에 오줌을 쌀 때 야뇨증이라고 진단한다.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심할 경우 대변도 같이 못 가리는 유분증과 야뇨증이 동시에 있는 경우도 임상에서 적지 않게 나타난다.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동국대 한의학과 교수)은 “한의학에서는 야뇨증을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처방이나 치료도 달리 적용하는데 야뇨증은 매우 근본치료가 잘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고 말했다.

첫 번째 타입은 심장 허약증의 야뇨증이다.
사람이 크게 놀라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싸게 되는데 심장기능과 방광기능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많은 야뇨증, 빈뇨, 유분증 소아들이 심장기능이 약하여 겁이 많거나 잘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소변을 싼다고 야단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덜 싼 날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체질이다. 신경이 예민하고 겁이 많아 잘 놀라고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장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을 쓰면 매우 효과적이다.

두 번째 타입은 위장이 허약한 경우다.
위장이 허약하여 조금만 식사를 해도 배가 부르고,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고, 얼굴빛이 누런빛이거나 혈색이 없으며 배가 아프다는 얘기를 자주 하기도 한다.

복부가 팽만하면 방광이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위장기능의 개선을 통해서 소화흡수를 촉진하면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게되면서 야뇨증이 함께 개선된다. 평소에 소화기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식사량이 적은 어린이들은 저녁에 과식이나 지나친 육식, 튀긴음식, 밀가루음식 등을 섭취하면 밤새 포만감으로 방광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저녁의 과식은 금하는 게 좋다.

세 번 째는 호흡기 허약 형이다.
비염, 천식 등으로 늘 감기를 달고 다니며 동시에 야뇨증이 있다. 기침할 때 방광이 약한 사람은 오줌을 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폐, 방광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

호흡기 허약한 어린이들은 면색이 창백한 경우가 많으며 감기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등의 화학약품의 장기간 복용한 경우 신장, 방광에 부담을 주게 된다.

아이들의 체질에 따라서 열감기, 코감기, 기침감기, 중이염 등 증상이 다양한데 항생제 없이 호흡기면역증강처방을 통해 감기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방광기능도 함께 개선된다.

네 번째는 방광기능이 허약한 타입이다.
방광의 괄약근은 방광에 소변이 다 차면 열려야 하는데 괄약근이 약하면 소변이 다 차지 않아도 스스로 열려 소변이 나와 버리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하체 및 방광보혈제를 처방하여 치료할 수 있다.

하체 및 방광보혈제를 처방하면 빠른 경우는 1달,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야뇨증상이 호전된다. 야뇨증 외에도 약물처방구성이 성장처방과 유사하므로 눈에 띄게 성장발달도 함께 촉진 되게 된다.

김성철 박사(동국대 한의학과 교수)는 “ 야뇨증은 매우 치료효과가 좋아서 소화기, 호흡기, 심장기능, 방광기능을 함께 치료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근본 치료되고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었다. 본원에 내원한 야뇨증 아이들의 주된 연령은 5세~14세 사이가 대부분이었는데, 어린 시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30세가 넘은 성인의 경우에서도 야뇨,빈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원인이 다양한 만큼, 방치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하면 야뇨뿐만 아니라 성장발육, 식욕증진, 감기졸업, 숙면촉진도 함께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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