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예 류승우(20)가 레버쿠젠으로 임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류승우는 1993년 생으로 김해시 합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수원중, 수원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에 입학했다.
키 177cm 몸무게 66kg 축구선수로는 작은 체격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공격형 윙어로 지난해와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했다.
특히 류승우는 지난 6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이 8강에 진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시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는 대회 기간 중 류승우의 기량을 점검하고 영입을 시도했으나 류승우는 고사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B팀 입단을 제안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류승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뽑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등 스타플레이어와 훈련하는 조건을 포함했다.
그러나 류승우는 레알 마드리드의 입단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 10일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제주는 "레버쿠젠은 올 시즌 손흥민을 영입하여 경기력과 마케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류승우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길 바랐다"며 "제주는 육성 차원에서 류승우를 레버쿠젠으로 위탁 임대 형식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으며 오는 16일 독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국 축구와 선수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