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추천위, 내부분열‥'막판 혼선' 우려

지수희 기자

입력 2013-12-14 16:03   수정 2013-1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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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해 열린 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추천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KT 서초 사옥에서 열린 KT 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최두환·이상훈 전 KT사장이 각각 2명의 위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현 정부와 교감이 있는 인사로 알려진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장과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도 각각 1명의 위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삼성 출신 인사로 거론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최종 후보군에선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원회 위원들 일부가 담합해 의도적으로 청와대 추천 인사를 배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CEO추천위원 대부분이 이석채 전 회장 재임당시 선임된데다 차기 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인물들 상당수가 이 전 회장 재임시절 부임했던 사람들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KT 내부 인사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KT 개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KT추천위 내부에서도 특정 내부인사를 두고 지지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누가 최종 후보로 선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한편 CEO추천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6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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