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사장 "원전비리 뿌리 뽑겠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2-18 16:36   수정 2013-12-18 17:23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비리` 공기업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조석 사장은 조직과 인사, 문화 등을 아우르는 3대 혁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4년을 원전비리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지난 9월 한수원 수장에 오른 조석 사장이 3개월동안 고심끝에 3대 혁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조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의 당면 과제는 원전비리 근절, 원전의 안전성,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 이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직, 인사, 문화의 3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3대 혁신방안은 조직과 인사, 문화혁신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조직혁신을 위해 구매사업단 기능을 강화하고, 엔지니어링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인사혁신은 `원자력 순혈주의`를 없애기 위해 본사 처실장 절반을 외부인재로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문화혁신은 전직원 의식개혁과 대국민 밀착 홍보로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수원은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3대 혁신방안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조석 사장은 또 원전비리로 멈춘 원전 3기가 내년 초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전 3기 재가동 문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허가를 받아서 조속한 시일내에 재가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들은 동계 전력피크(1월 중순)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원전비리로 얼룩진 한수원이 `조석式 개혁` 방안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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