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가 장진 감독 동아리 덕에 학비를 벌 수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이 있었던 당시 연극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슬기는 18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울예대 재학 당시를 떠올리며 "동아리 선택할 때 그 동아리에 장진 감독님이 계셔서 들어갔다. 실제로 뵐 줄은 몰랐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장진은 "김슬기가 어느날 휴학을 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슬기한테 `학비 정도는 벌 것 같은데 몇 개월 해볼래?`라고 했는데(잘 해냈다)"고 김슬기와 인연을 공개했다.
김슬기는 이날 방송에서 장진 감독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장진 감독과 김슬기가 소속돼 있던 서울예대 연극동아리는 <만남의 시도>라는 이름으로 1980년대 마당극 동아리로 만들어졌다. 만남의 시도가 낳은 유명 영화감독 장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창작극 동아리로 성격을 바꾸게 됐다.
만남의 시도는 장진 외에도 신하균, 황정민, 정재영, 김현철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 하는 걸출한 배우들을 배출해냈다. 이들은 자주 동아리를 찾아 조언과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하균은 한때 동아리 회장직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온라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