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적군묘지 중국군 유해 송환 합의

입력 2013-12-19 15:51  

한국과 중국이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한중 양국은 최근 수차례 중국군 유해송환 실무협의 끝에 이달 초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면서

"현재까지 발굴된 중국군 유해와 관련 유품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적군묘지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중국군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면서 "발굴된 유해를 씻고 건조하는 데 2~3개월이 걸리고 유해와 유품, 감식기록지를 묶어 입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군묘지에는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425구가 묻혀 있다.

유해 송환과 관련한 모든 준비 작업은 우리 측이 지원하고 중국으로의 송환 작업은 중국 측 책임 아래 추진된다.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제안한 이후 양국 국방부 차원에서 각각 실무단을 구성해 논의해왔다.

당시 박 대통령은 베이징 칭화대(淸華大) 연설 직전 칭화대 출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환담하면서 중국군 유해 송환을 제안했었다.

정부는 6·25 전쟁 이후 전국에 산재한 적군묘를 모아 1996년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5㎞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 5,204㎡(1,577평) 규모로 적군묘지를 조성했다.

이는 제네바협약 정신에 따른 것으로 제네바 협정 추가 의정서 34조는 교전 중 사망한 적군 유해를 존중하고 묘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