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환율 '급등'

김민수 기자

입력 2013-1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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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테이퍼링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의 강한 상승세를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결국 1%대의 상승분을 모두 내준 채 오늘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0.05% 오른 1975.6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이퍼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장초반 2000선에 육박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고스란히 내줬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로 인한 신흥국 자금 이탈과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내 주요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우리 시장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은 오히려 `사자`에 나섰습니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2억원과 112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른 반면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는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올랐고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현대차현대모비스는 3%대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이퍼링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06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8원 급등한 1060.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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