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풀겠다‥신뢰회복 나서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12-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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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권 CEO들과 만났습니다.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신뢰회복을 위한 금융권의 자정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권 CEO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금융산업이 실물경제의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한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제는 창조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 글로벌 금융으로 우리 금융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금융산업 경쟁력을 세계와 견줄 수 있도록 끌어올려 우리 경제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도록 바꾸어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만 남겨놓고 모든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권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규제환경이 달라지면 담보나 보증 위주로 손쉽게 돈 벌던 시대는 더이상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며 더이상 서민들에게 고통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부실기업에 대한 사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일단 부실화된 경우 신속하게 구조조정해서 국민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장기적으로는 원화의 국제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경상거래 뿐 아니라 자본거래에서도 국제화가 점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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