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변호인`과 관련해 예매 취소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변호인`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자신이 영화관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며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변호인’ 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건 이상에 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실제 영화관에선 상영시간 20분 전까지 예매표를 환불받을 수 있어 예매테러의 한 방식으로 이러한 대규모 예매 취소가 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변호인’ 대규모 예매취소 티켓테러 논란에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측은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변호인’ 예매취소에 대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사태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영 20분 전까지는 예매 티켓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티켓테러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개봉 전부터 일베 평점테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변호인’은 티켓테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175만2,16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부림사건을 다뤄 상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영화 `변호인` 스틸컷, 온라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