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지표 호조, 경기회복세 이어지나"

입력 2013-12-24 08:24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연말 특수에 대한 영향력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조적으로 보면 미국의 소비는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3분기 GDP 확정치가 수정치 3.6%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4.1%로서 7분기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재고 투자는 줄어들고, 기업들의 설비 투자, 가계 소비의 증가가 크게 기인했다. 설비 투자에 대한 기업 지출은 지난 3분기 4.8% 상승했고, 가계 소비는 당초 예상치인 1.4%보다 0.6%나 2.0%를 기록하면서 3/4분기 GDP성장률의 개선을 가능하게 했다.

미국 4분기 경제는 3분기 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간밤 공개된 실물 소비와 소비 심리 관련 경제 지표의 양호한 결과를 고려한다면 4/4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부분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시각을 강화함으로써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개인 소득과 개인 소비를 살펴 보자. 개인 소득은 작년 7월, 올해 1월, 10월은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월평균 0.3%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소비도 작년 5월, 올해 4월이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평균 0.3%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개인 소득은 전월대비 0.2%를 기록했다. 예상했던 0.5% 보다는 낮지만 전월치인 -0.1%보다는 상회했다.

개인 소비도 전월대비 0.5%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치 0.3%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11월 개인 소득과 개인 소비가 양호한 것은 미국 4/4분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다. 연말이라는 특수 계절 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 기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개인 소비는 두 가지 측면에서 미국 경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첫 번째는 자산 효과의 지속이다. 미국 가계 자산 효과는 주택, 주식 두 가지로 구분된다. 최근 수급 불균형과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의 이유로 하락하면서 가계 주택 관련된 효과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주식은 작년 10월 중순 이후 계속 사상 최고 수준에서 추이 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주식의 버블 논란도 상존하고 있지만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연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 증시의강세 흐름은 자산 효과 측면에서 향후 미국 가계 소비에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소비 심리의 회복 심리다. 3/4분기 고용 시장 회복 둔화, 정부 폐쇄로 소비 심리가 약화됐지만 11월 이후부터는 소비 심리의 회복 되고 있다. 간밤 공개된 12월 미시건 대학 소비자를 신뢰지수도 82.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잠정치 수준에 부합했고,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 시장의 회복을 자신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주가상승, 정치적인 리스크 완화가 소비 심리의 회복을 가능하게 해준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 심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 소비의 뚜렷하게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미시건 대학 소비자 신뢰 지수의 상승은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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