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삼성선물 정미영> 내년에도 선진국 경기가 신흥국 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 중국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고, 특히 선진국의 경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흥국의 성장률이 부진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면서 내년에도 물가 안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달러의 특성이 많이 변하고 있다. 금융 위기 이후에는 안전 자산 현상으로 인해 등락했지만, 2012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기 지표를 반영하면서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그래서 달러 지수는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달러화의 상승을 막았던 변수로는 2012년 3차 양적완화, 2013년 양적완화 축소 지연이 있다. 그런데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내년 1월부터 개시하게 됐기 때문에 통화 정책까지 달러를 지지해주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달러화가 강세로 나타날 것이다.
특히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을 했을 때 신흥국 통화는 급락했지만 선진국 통화는 강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차 변수가 반영되면서 선진국 통화도 달러화에 대해서는 약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올해 진폭이 컸던 신흥국 통화는 자본 유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내년에 변동폭,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다.
달러화의 성격이 변한 것은 세계 경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하나로 뭉쳐 같은 방향으로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을 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부터는 각국 별로 구조적인 변화, 안정성 여부가 부각이 되고 있다. 따라서 2012년 하반기 이후에는 통화 별로 차별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가간의 통화 정책의 괴리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했지만, 일본은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예상된다. ECB도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 내년에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영국의 경기는 좋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에서도 각국이 처한 경제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경제 성장 부진이 우려되는 호주, 터키, 태국 등의 나라는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반면 외국 자본 유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통화 가치는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겠지만, 통화 별 차별화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부채 협상이 시장의 발목을 잡아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다. 최근 내년 예산안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년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도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나타났던 부채 관련 협상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로존에서는 2014년 초에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 있기 때문에 은행권의 불안정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본은 4월의 소비세 인상 이후의 경기가 중요하다. 내년 각국의 선거가 많다. 미국의 중간 선거, 5월 유럽 의회의 선거가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브라질에서도 총선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민간 소비,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성장률은 3.5%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환 수급이다. 문제는 올해 달러가 많이 공급됐지만 실제 시장의 매물로 나온 달러는 생각보다 적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잠재된 매물이 시장에 수급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정부에서 630억 달러로 잠정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4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주식, 채권에서 10조 원의 매수를 단행했다. 내년에는 올해 수준 이상의 유입은 어렵다. 주식도 올해 하반기에 많이 매수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수 여력은 어렵다.
채권은 미국의 통화 정책이 변경하면서 장기 국채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도 우리나라 채권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에 의한 달러 공급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 공급의 압박은 올해보다는내년에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시장에 잠재된 매물이 내년 상반기 시장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 두고 있다.
대외적인 여건으로 달러화의 강세만 놓고 본다면 환율 상승은 우호적이다. 달러화의 강세 이유가 안전 자산의 선호에 의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미국 경기 개선의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달러 공급우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 수지가 안정적이다. 이에 따라 원화는 내년에도 다른 통화에 비해 안정적이고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은 달러대비 3~5% 절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선물 정미영> 내년에도 선진국 경기가 신흥국 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 중국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고, 특히 선진국의 경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흥국의 성장률이 부진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면서 내년에도 물가 안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달러의 특성이 많이 변하고 있다. 금융 위기 이후에는 안전 자산 현상으로 인해 등락했지만, 2012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기 지표를 반영하면서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그래서 달러 지수는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달러화의 상승을 막았던 변수로는 2012년 3차 양적완화, 2013년 양적완화 축소 지연이 있다. 그런데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내년 1월부터 개시하게 됐기 때문에 통화 정책까지 달러를 지지해주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달러화가 강세로 나타날 것이다.
특히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을 했을 때 신흥국 통화는 급락했지만 선진국 통화는 강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차 변수가 반영되면서 선진국 통화도 달러화에 대해서는 약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올해 진폭이 컸던 신흥국 통화는 자본 유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내년에 변동폭,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다.
달러화의 성격이 변한 것은 세계 경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하나로 뭉쳐 같은 방향으로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을 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부터는 각국 별로 구조적인 변화, 안정성 여부가 부각이 되고 있다. 따라서 2012년 하반기 이후에는 통화 별로 차별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가간의 통화 정책의 괴리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했지만, 일본은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예상된다. ECB도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 내년에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영국의 경기는 좋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에서도 각국이 처한 경제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경제 성장 부진이 우려되는 호주, 터키, 태국 등의 나라는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반면 외국 자본 유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통화 가치는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겠지만, 통화 별 차별화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부채 협상이 시장의 발목을 잡아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다. 최근 내년 예산안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년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도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나타났던 부채 관련 협상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로존에서는 2014년 초에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 있기 때문에 은행권의 불안정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본은 4월의 소비세 인상 이후의 경기가 중요하다. 내년 각국의 선거가 많다. 미국의 중간 선거, 5월 유럽 의회의 선거가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브라질에서도 총선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민간 소비,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성장률은 3.5%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환 수급이다. 문제는 올해 달러가 많이 공급됐지만 실제 시장의 매물로 나온 달러는 생각보다 적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잠재된 매물이 시장에 수급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정부에서 630억 달러로 잠정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4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주식, 채권에서 10조 원의 매수를 단행했다. 내년에는 올해 수준 이상의 유입은 어렵다. 주식도 올해 하반기에 많이 매수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수 여력은 어렵다.
채권은 미국의 통화 정책이 변경하면서 장기 국채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도 우리나라 채권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에 의한 달러 공급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 공급의 압박은 올해보다는내년에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시장에 잠재된 매물이 내년 상반기 시장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 두고 있다.
대외적인 여건으로 달러화의 강세만 놓고 본다면 환율 상승은 우호적이다. 달러화의 강세 이유가 안전 자산의 선호에 의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미국 경기 개선의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달러 공급우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 수지가 안정적이다. 이에 따라 원화는 내년에도 다른 통화에 비해 안정적이고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은 달러대비 3~5% 절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