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훤히 보이는 정수리 탈모, 혼용모발이식이 효과적..

입력 2013-12-24 17:19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다보면 한숨 쉴 일이 생긴다. 한창시절보다 눈에 띄게 머리 숱이 빈약해진 것이다. 풍성한 머리카락에 비해 스타일링도 잘 안되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것 같아 푸념이 절로 난다. 이런 고민은 유전적인 탈모가 없는 평범한 남녀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 등 안팎에서 모발건강에 지장을 주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압구정 드림헤어라인의원 박영호 원장에 의하면 “사람의 두피는 주기적으로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 효과 등으로 두피에 탄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탈모 환자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습관”이라고 전한다.

탈모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잘 빠지지 않는 옆머리나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모낭째 옮겨 심는 수술이다.

박원장은 “모발이식수술로 옮겨 심은 모발은 탈모에 저항성을 갖는 원래 자리의 모발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다시 빠지지 않는다”며 반영구적 효과라고 설명한다.

모발이식의 종류는 두피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FUS)과 비절개식(FUE)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이식 후 모발의 생착률도 높다. 수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채취기를 통해 선택적으로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없으며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하나 수술시간이 길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기 어렵고 생착률도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 방법의 장점만을 적절히 접목한 복합형 혼용 수술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모낭세포를 0~4°C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해 이식하는 저온모낭이식술을 혼용모발이식술에 접목시켜 생착률을 90%이상으로 상승시킨 수술이 가능하다.

모발이식 수술시 중요한 점은 이식 부위 면적에 알맞은 모발 수 채취, 조직손상과 모낭 손상 최소화에 주의하여 이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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