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워스트 '안티 일간베스트' 커뮤니티 등장 "일베와 다른 청정구역"

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패러디한 `일간워스트 저장소`가 등장했다.


안티 일간베스트저장소라고 내건 일간워스트 저장소 홈페이지(http://ilwar.com)에는 "극좌파새빨간종북커뮤니티"라는 사이트 가입문구를 달고 있다.


또한 메인화면에는 "일베와 다른 청정구역입니다. 일단 덧글에선 상호간 존댓말 권장."이라는 글에 이어 "출신커뮤니티 서로 묻지 말아요 과거는 묻지 말기로 해요. 물론 일베출신은 반성할때까지 혼내주기로 해요"라고 글이 게재돼있다.


특히 이 사이트의 메인하단에는 "일간워스트 ilwar.com 비추 버튼 이름은 [민영화]입니다."라는 글이 눈길을 끈다.


이는 바로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유사하게 민영화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 것.







일간워스트는 "안티 일간베스트"를 표명하고 있으나, 실제 게시물 분위기는 일베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간워스트도 일베 까려고 만든 거긴 한데... 트롤에는 트롤로 맞대응한다... 흠.. 글쎄요. 전 솔직히 확신이 안 서요"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해당 사이트 운영자나 어떻게 만들어진 사이트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일간베스트 일명 `일베`는 각종 방송사에서 일베 로고가 그대로 전파를 타 큰 논란이 일었으며, 전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여성을 비하 뿐만 아니라 지역 감정을 내세운 발언으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대신할 애국우파 청년들의 포털 사이트를 표방한다"며 `수컷닷컴`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 일간워스트 홈페이지·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