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20% 감소‥ 임대시장 확대

입력 2013-12-30 17:48  

<앵커> 정부가 제2차 장기주택종합계획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주택공급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습니다.
반면 임대시장은 더욱 확대키로 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과거 10년동안 매년 50만호의 주택을 공급했기 때문에 주택 부족분은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 약 20% 줄어든 매년 약 39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택지개발과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도 최소화합니다

<인터뷰>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장래 소득증가율, 멸실주택수 등 주택수요 가정치의 변동가능성을 감안한 주택수요의 변동구간 5.8% 및 계획 당시 미분양, 공급여건 등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수립했다."


주택공급을 줄이는 대신 임대시장은 확대합니다.

우선 행복주택을 통해 올해부터 5년동안 14만호를 짓기로 했고 이를 포함해 연 11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특히 민간임대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리츠와 펀드 등의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고 임대사업자를 적극 육성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
"임대주택공급이라는 것이 행복주택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건설임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사이드의 임대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시켜서 공공과 어깨를 맞춰나갈 건지."


주택공급 감소는 주택건설사들에게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미분양 물건의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지만 분양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 건설사 입장에서는 먹거리가 줄어들면 자금 회전이 어렵고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줄어든다. 파이가 줄어든다."


정부의 장기주택종합계획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구조 변화와 함께 주택건설사들의 구조조정, 신규 먹거리에 대한 고민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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