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대표 정책금융기관 위상 굳건히 할 것"

입력 2014-01-02 11:18  

KDB산업은행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자, 3개 기관으로 분리됐던 산은이 다시 하나로 통합해 새 미션을 갖고 출발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흑자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창조경제 지원 ▲해외시장 개척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 대응 및 시장안전판 역할 강화 ▲내실 위주 질적 성장 및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 ▲내부 혁신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홍 회장은 혁신·벤처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창조금융의 선도기관으로서 기술평가 역량을 높여 지식재산(IP) 금융 관련 신상품 개발 확대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창조금융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경제의 판을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 중동 등 국내기업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되, 아프리카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선 시장 선점과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위해 KDB가 앞장서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도 올해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회사채시장 정상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시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기업에 대해선 고강도의 선제전 해법 제시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기에 차단하겠단 각오입니다.
이 외에도 홍 회장은 흑자경영기반 재구축을 위해 내실위쥐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제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STX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과 리스크 관리의 문제점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계열전담 심사체계 구축과 관리대상계열 제도 활용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재무안정성 제고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일관된 관리원칙을 제시하고 점검하는 한편, 통합산은 출범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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