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 사망 6주기, 새 생명 주고 떠난 진정한 챔피언

입력 2014-01-03 09:34  


최요삼 선수 사망 6주기가 되었다.
그는 WBO 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 중 충격으로 링 위에서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 한 비운의 복서다.
1974년 10월 16일(전북 정읍시)에 태어나 2008년 1월 3일 (향년 33세) 에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를 기증해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각막, 신장, 간, 심장 등을 9명에게 기증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과 새 생명을 안겨줬다.

그 덕분에 국내 장기기증자의 수는 크게 늘었다.
2002년 36명, 2006년 141명에서 그가 기증한 해인 2008년엔 200명을 돌파했고 2011년 300명을 넘어섰다는 기록이다.

그는 친한 형이 신인왕전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스무 살에 복싱에 입문했다.
복싱을 위해 태어났다고 할 만큼 뛰어난 기량으로 1995년 동급 한국챔피언, 1996년 동양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데뷔 3년 만에 한국복싱의 간판스타가 된 그는 1999년 사만 소루자투롱을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2002년 챔피언 방어전 4차전에서 호르헤 아르세에게 져 은퇴의 갈림길에 섰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이 됐지만 3년간 치른 방어전이 4차례에 그칠 만큼 매서운 현실을 마주했기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최요삼 선수, 그립다", "최요삼 선수,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길", "최요삼 선수 벌써 사망 6주기라니 세월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5월 대가 없이 신장 기증을 한 신진선, 김영옥 부부도 "생명을 살리고 떠난 최요삼 선수의 사연을 듣고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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