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판관비 1조원 이상 절감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03 16:13  

<앵커> 지난해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대비 1조원 이상 판매관리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직원수는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관리비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은행권의 판관비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2012년 같은 기간 판관비 증가액이 1조200억원이었으니까 작년에는 고작 4%가량 늘어나는데 그친 것입니다.(*판관비 증가액(원) 11년 9천500억 12년 1조200억 13년 400억)
당국까지 점포정리를 권하고 나서면서 대규모 점포축소 등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해온 결과입니다.
4대 은행 가운데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이 모두 지난 1년간 점포수*를 축소했습니다.(* 축소 점포수(개) : 우리 -4, 하나 -22, 신한 -6)
지난해 CEO 선임지연과 횡령사고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국민은행은 점포수가 14곳 늘었지만 3일인 오늘을 시작으로 이달안에 점포 55개를 전격 폐쇄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의 비용절감 노력이 4분기에도 계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판관비 절감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반면 한해동안 임직원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총 임직원수는 11만7천8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11만3천200명)에 비해 4천600명 더 증가했습니다.
은행의 공공성이 강조되고 있는 데다 인력수급의 연속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채용규모는 늘리는게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니까. 순간의 업무구조가 당장 고충이 가더라도, 어느정도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하려면 채용규모를 일정수준을 유지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올해부터는 계약직원의 정규직화로 복리후생비 등에 대한 지출도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여서 은행들의 비용 줄이기 노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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