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이 남편인 배우 신성일이 아들 결혼에 금전적 도움을 전혀 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배우 엄앵란은 4일 밤 11시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신성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엄앵란은 "아들이 꽤 나이들어 장가를 가게됐다. 아버지로서 남편에게 결혼비용을 기대했다. 하다못해 10분의1 이상은 보태줄 줄 알았다"고 사연의 운을 뗐다.
이어 엄앵란은 "집을 따로 살아서 그런지 아들 결혼식에 한 푼도 안준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수홍은 "돈 좀 내라고 이야기 하셨냐"고 물었다. 엄앵란은 "나는 남편 말에 따지는 법이 없다. 남편 하는 일은 그냥 일단 패스시킨다.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면 돈을 내는 것이다"라고 답하며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쿨한 아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듣고 있던 양택조는 "신성일 씨가 동료 배우들에게는 술을 잘 샀다. 나도 술을 어마어마하게 얻어먹었다"라고 폭로했다. 그의 이야기에 엄앵란은 "그 양반, 나가면 그래요"라고 체념한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엄앵란은 "아들과 아버지 사이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친구 같아 보일 때도 있지만, 권위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부자지간에 저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이해하기 힘든게 복잡한 부자사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애는 혼자 키우나요?`라는 주제로 자상한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중요하다는 `프렌디 대디` 열풍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 자식을 훈수로만 키우려는 남편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키우려는 아내의 상반되는 입장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신성일에 대한 엄앵란 폭로 방송은 4일 밤 11시 만날 수 있다. (사진= MBN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