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김승휘 아나운서가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KBS의 박은영, 정지원, 김솔희, 김승휘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영자는 ‘이젠 나가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고민을 소개하며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기적인 일이다. 못 나왔을 수도 있다”며 고민사연자를 걱정했다.
19살의 소녀가 사람들 만나는 것이 두려워 3년 째 집에서만 칩거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다행히도 스튜디오를 찾은 소녀는 엄마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미끄럼틀을 내려왔고 긴장한 듯 자기소개도 힘들어할 정도였다.
소녀가 대인기피증을 앓게 된 데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사춘기 시절 받은 마음의 상처들 때문이었다.
“사람들 만나는 게 겁난다. 날 안 좋게 볼 것 같다”며 힘들어 했으며, 고등학교도 자퇴한 상태였다.
그녀는 학교를 그리워하면서도 곧 있을 대학 입학조차 두려워하는 상황이었다.
MC들이 소녀에게 힘을 내라고 하던 중, 갑자기 김승휘 아나운서가 고백을 했다.
“어디서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이야긴데 고등학교 때 2년 동안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다. 밥을 같이 먹어 주는 친구가 없었다”며 “해결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나를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라”며 이야기를 꺼냈고 그는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소녀를 위해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은 그의 용기는 대단했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의 조언 덕에 소녀는 조금씩 미소를 찾을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승휘 아나운서, 그런 고백하기 힘들었을텐데 대단하다", "김승휘 아나운서, 아픈 사연이 있었구나", "김승휘 아나운서 고백이 소녀에게 힘이 되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150kg의 뚱보 남자친구를 걱정하는 고민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