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산업기상도 IT '맑음' 조선 '흐림'

입력 2014-01-08 17:38   수정 2014-01-08 23:43

<앵커>
올해 정보통신과 IT업종의 전망은 밝지만 조선과 정유업의 전망은 나쁘다는 산업기상도가 나왔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정보통신과 IT부문의 전망은 올해에도 밝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4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올 한 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 업종으로 정보통신 IT부문이 꼽혔습니다.

이들 업종의 전망은 `맑음`으로 예보됐습니다.

정보통신의 경우 LTE스마트폰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IT 부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어 자동차·기계·섬유화학·섬유·철강·건설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 정유·조선 등 2개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기계를 중심으로 침체되었던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손호영 대한상의 동향분석팀 팀장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설 부문도 지난해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건설업계는 정부에서 발표한 각종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우울한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기대돼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유와 조선부문은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 할 전망입니다.

정유는 주요수출시장의 석유자급률이 증가해 우리 기업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조선은 해운업의 업황 회복 지연과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 감소 등이 겹치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위기대응과 제조업의 경영환경 개선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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