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실적부진 보다 턴어라운드에 주목"

입력 2014-01-08 14:07  

마켓포커스 2부 - 차홍선의 스마트에너지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차홍선> LG화학은 매출액은 25조 원, 영업이익은 1.9조 원, 당기순이익은 1.5조 원 나오는 회사이다. 석유화학이 75%, 정보전자소재가 25%다. 그 중에서 자동차용 전지를 포함한 전지분야가 매출액의 10%를 차지한다. 전지분야의 영업 이익율은 1.5% 정도로 아직 규모가 작은 사업이다. 주로 매출액과 이익은 석유화학에 연동하고 있고,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 셰일가스 경기에 연동하고 있다.

4분기의 경우 약간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상한다. 4분기 실적은 5.8조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당기순이익은 3,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현재 주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영업이익이 1.8조 원, 당기순이익이 1.5조 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가격은 27만 원, 시가총액으로 하면 18조 원에 걸린다. 시가총액을 살펴 보면 2012년, 2013년에 18조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높게 보면 21조 원, 낮게 보면 15조 원까지 갔었다. 현재는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 2013년에는 중국 경기가 좋지 않았고, 2012년 3월에는 셰일가스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의 실적이 나왔기 때문에 굳이 4분기 실적에 연연해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4분기 실적 보다는 2014년의 제품 가격 트렌드를 살펴 보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의 지출이 많은 4분기 보다는 올해를 전반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지금 전지가 매출액에서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투자비는 전체 투자비에서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부이다. 이번 4분기에 우려했던 것은 자동차 전지에서의 적자다. 그렇게 되면서 올해 전지분야의 적자로 인해 우려로 주가가 빠졌다. 자동차 전지는 2015년에 분기별로는 흑자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성장속도에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 굳이 전지에 대해 실망하지 말고 미래를 봐야 한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LG화학 주가와 셰일가스 가격을 보면 셰일가스 물량이 2012년에 폭주하면서 LG화학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셰일가스 가격이 내려갈 때에는 같은 방향으로 갔지만, 셰일가스 가격이 올라갈 때에는 LG화학 주가가 떨어졌다. 따라서 LG화학 주가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을 알아보자. LDPE 가격은 1,6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리고 주력제품인 에틸렌은 1,500불에 근접해있다. 그래서 지금 사상 최고치를 치고 있는 가격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진과 이익 트렌드가 좋아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서 턴어라운드 시기는 실적 발표가 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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