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매도 우세, 만기이후 외국인 수급 변수"

입력 2014-0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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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교보증권 김지혜> 옵션 만기 수급 동향과 관련, 오늘은 전반적으로 제한적 매도 우위가 나타날 것이다. 만기 당일인 오늘 프로그램 거래는 예상보다 한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장 초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이후 현재 1,400계약 정도의 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시스도 차익 거래의 트릭 어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지금 차익 거래에서는 약 160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는 367억 원으로 약 530억 원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프로그램 거래에서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도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12월 배당으로 인해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물량과 동시 만기 이후 베이시스 강세 구간에서 유입된 물량 등 프로그램 거래를 통해 약 2조 5천 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1월 옵션 만기는 매도 우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주 만기 주간 베이시스 약세 구간에서 기존에 유입됐던 물량에 대한 청산이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만기 당일인 오늘은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 가능하지만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다.

만기 장의 만기 효과를 가늠하는 것은 차익 거래지만, 오늘은 비차익 거래의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 최근 비차익 매도의 주인공은 국내 기관 중 금융투자다. 금융 투자는 단기 차익성 회전 거래 경향이 최근 짙어졌고, 매수와 매도도 차익 거래와 유사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비차익 거래를 통해 매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차익 거래라고 추정하고 있다.

차익잔고에 대한 청산은 괴리차 기준 마이너스 0.3포인트다. 즉, 현재 이론가를 고려하면 시장베이시스 0.9포인트 이하에서는 청산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최근 청산이 많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기준은 0.7포인트로 낮아졌다. 즉, 시장 베이시스 0.8포인트 이하에서는 잔고의 청산이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차익 거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보험, 사모펀드 등의 국내 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금융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통 옵션만기에는 합성선물 전략, 그 중에서도 합성선물 매도와 선물 매수를 이용한 컨버젼 전략을 통해 보유 차익 잔고를 청산할 수 있다. 그러나 2013년에 국가 지자체의 거래세 면제 혜택이 일몰되면서, 컨버젼 전략을 통한 잔고 청산 시도는 많이 줄었다. 이번 옵션 만기도 컨버젼 손익 기준 -1.1포인트 이상 구간에서는 컨버젼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컨버젼 손익은 -0.8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충분히 활용은 가능하지만 베이시스의 하락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장중에는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통한 청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컨버젼 손익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종가 부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오늘 가장 눈 여겨봐야 하는 지표는 시장 베이시스다. 만기 효과는 차익성 프로그램 거래가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고, 차익 거래는 베이시스의 의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 베이시스는 선물 시장의 외국인 포지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장 초반 외국인 선물 매도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추가 매도세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장 후반에는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만기일 이후에도 지수의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기 이후 최근 미결제약정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신규 매수 포지션을 늘린다면 지수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반면 현재의 흐름과 같이 매도 포지션을 늘린다면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만기 이후에도 외국인의 포지션 장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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