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통상임금 우려··정부 규제개선 방침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통상 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창수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1월 정례회의를 연 뒤 발표문을 통해 "통상임금 판결로 경영부담과 노사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장단은 그러나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회장단은 특히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가 경제회복과 투자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에 화답하는 뜻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한 "경제회복의 온기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직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해 상견례를 겸해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허 회장은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정체에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경련은 이번 회장단 회의에 이어 다음 달 20일쯤 총회를 열어 회장단 개편과 회원사 확충 등의 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