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발표 임박‥테이퍼링 속도는

입력 2014-01-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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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시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고용지표 전망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을 결정한 이후 이제 그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테이퍼링 규모 확대가 미국 경기 회복의 지속성을 의미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

다만, 경기개선 여부에 따라 200억달러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아네타 마크오스카 소시에떼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
"연준의 예상보다 미국의 실업률이 빨리 떨어지는지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실업률이 연말 6.5%에 이르면 2015년 하반기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테이퍼링 공포감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ADP 민간고용,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연일 개선세를 보인 만큼 노동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월가는 이번 고용지표 개선의 관건은 건설부문 일자리수라는 관점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례적으로 추운날씨로 건설부문 일자리수가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마켓워치는 신규주택착공건수 증가로 건설부문 고용 경기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을 뛰어 넘어 `신중한 속도’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겠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계획에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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