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물가 6년만에 '최저'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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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로 지난해 수출물가가 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4일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지난해 수출물가가 93.69로 전년보다 4.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84.41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철강과 스마트폰과 같은 주력 수출품 실적부진과 원화강세의 영향이 컸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수입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년보다 7.3% 하락했습니다.



한편 원화강세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12월의 경우도 수출물가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11월 달러당 평균 1천62.82원을 기록했던 환율이 12월에는 1천56.67원으로 하락하면서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3% 낮아졌습니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8% 하락했고 공산품의 경우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올랐지만 통신·영상·음향기기와 섬유·가죽 제품 등이 내려 전달보다 0.3% 내렸습니다.


반면 12월 수입물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달보다 0.4% 올랐습니다. 11월 배럴당 105.49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가는 12월들어 107.46달러로 1.9% 높아졌습니다. 이에따라 원재료 수입가격이 전달보다 0.9%, 중간재가 0.3%, 소비재가 0.6% 각각 올랐고 자본재는 전달보다 1.1%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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