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배출권 현·선물 동시 개장

입력 2014-01-15 14:01  

내년부터 탄소배출권 현·선물시장이 동시 개설된다.

한국거래소는 16일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소로 한국거래소를 지정함에 따라 배출권 시장 개설 및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RX는 기존 증권시장의 매매, 청산, 결제, 정보공개 및 시장감시 시스템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2015년 1월 예정된 배출권 현물시장을 차질 없이 개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배출권거래시장 개설 일정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해외선진 배출권시장의 사례를 종합하여 설계한 시장제도를 바탕으로 할당대상업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를 설계했다.

KRX는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0월부터 12월에는 종합연계 모의시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식시장 개걸 전까지 주문-매매-청산결제 등 실제와 동일한 모의시장을 통하여 할당대상업체에게 충분한 배출권 거래 경험 축적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 거래 대상 및 제도

거래대상 회원은 모든 할당대상업체를 배출권시장 회원으로 허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천톤 이상인 업체(2만5천톤 이상인 사업장 포함)로서 올해초 목표관리제 참여기업 기준 약50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로 주식시장보다 단축 운영된다.

거래단위는 할당대상업체의 거래편의를 위해 1톤 단위로 거래된다.

청산결제는 당일결제(T+0) 및 거래증거금 100%를 징수한다.

KRX는 대량 배출업체와 소규모 배출업체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소수의 대량 배출업체에 의한 가격 급변동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서킷브레이커(CB) 등 거래소 차원의 다양한 가격안정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심의기구는 배출권 특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배출권 전문가로 심의기구를 구성하고 전력시장과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 배출권 현물시장 조기정착 방안

KRX는 장내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현·선물시장 동시개설 추진,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시장참여자 비용 최소화 및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배출권시장 조기 안착을 유도한다.

특히, 선물시장의 현물가격 발견 기능을 통한 할당대상업체의 시장참여를 지원한다.

할당대상업체에게 선물시장의 헤지거래를 통한 배출권가격 변동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또 배출권시장에서 매도-매수 가격 차이가 일정비율 이상 확대될 경우 주문을 지속적으로 제출하는 시장조성자제도를 도입하여 안정적인 가격 형성 및 시장활성화를 추진한다.

한국거래소는 배출권시장 제도를 일반투자자 등에게 익숙한 주식시장과 유사하게 설계하여 할당대상업체에 거래편의를 제공하고 배출권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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