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경제수장들이 현 정부 경제팀에게 소통과 경제 체질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어제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역대 부총리·장관 만찬 간담회`에서 이승윤 전 재무부 장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놓은 건 대단한 도전"이라며, "계획이 성공하려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은 위기라고 봐야 한다"며 "성장률을 0.1~0.2%포인트 더 올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체질을 개선하느냐 마느냐의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은 "단기적인 경제 회복 보다는 구조조정과 경제체질 개선이 중요하며 특히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결국 실천이 문제"라면서 "알고 있는 문제의 70%만 해결해도 4-5%의 경제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경제수장들은 또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유턴 지원대책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모두 14명의 역대 부총리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