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차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i20이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간 5개 대륙에서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는 월드랠리챔피언십은 일반도로,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의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돼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어 자동차 경주에서의 `철인 경기`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i20 월드랠리카`를 선보이며 도전 의사를 밝힌 현대차는 지난해 레이싱팀 총책임자로 미쉘 난단을 영입하고, 독일에 모터스포츠 전담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회 참가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또 주력 드라이버로 지난해 대회 종합 2위를 차지한 벨기에의 티에리 누빌을 영입하는 한편,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오일 기업 `쉘`을 선정해 공식 팀명을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으로 정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출전하는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 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했습니다.
현대차는 "성공적인 시즌 운영을 통해 내구성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현대차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주행성능 관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