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권오준 POSCO 사장이 경영 혁신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권 사장은 포스코센터에서 업무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잘 하겠다. (혁신에 대한 구체적 안도) 잘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주총회 등 추가 선임 절차를 남기고 있어 행보에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경영 혁신 의지만은 확실하게 보인 겁니다.
권 사장은 철강경기 침체와 인수 합병 등으로 야기된 수익성 악화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회장 취임 이후에 어떤 경영 쇄신안을 내놓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권 사장이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기술 경영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권 사장을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고유기술 개발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사장은 현재 업무인 포스코 기술부문장직을 한동안 그대로 수행하고, 오는 3월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회장직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