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장 오리도 AI 감염‥정부 '스탠드스틸' 발동

입력 2014-01-19 17:28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최초 발병한 고창 오리 농장 것과 같은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8일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또 다른 부안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현재 정밀 조사중"이라며 "이외에 추가로 들어온 감염 의심신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전북 고창·부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데 이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19일 0시를 기해 전남북·광주 지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내렸습니다.

일시 스탠드스틸 발동에 따라 20일 자정까지 전남북·광주 지역의 가금류와 축산 종사자 14만여명, 축산 차량 2만여대의 이동이 금지됩니다.

스탠드스틸 발동은 지난 2012년 2월 이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축산 관계자는 이동중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강력한 소독과 철저한 방역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조치는 AI의 발생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한 것"이라며 "향후 AI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긴급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세계적으로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한 차례도 없다며 불안심리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H5N8형 AI는 1983년 아일랜드에서 칠면조,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 오리를 중심으로 두 차례 유행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인체 감염은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2003년 이후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인체 감염과 사망을 일으킨 H5N1, H7N9형과는 다른 혈청형을 갖는 AI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후 네 차례 H5N1형 AI가 유행했지만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습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해당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등에게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중"이라며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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