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 美개봉 이틀 박스오피스 3위··한국영화 신기록

입력 2014-01-20 14:28   수정 2014-01-20 14:24

글로벌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이 미국 개봉 이틀만에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사를 새로 썼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월 17일 전미 3,427개관에서 개봉한 `넛잡`은 이틀간 누적 매출 1,355만달러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개봉 첫날인 17일 금요일에는 480만 달러로 북미박스오피스 4위를, 토요일에는 875만달러로 3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700만달러(3일 누적: 2,055만 달러)로 2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추세라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까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스오피스모조 닷컴에 따르면 `넛잡`의 이 같은 기록은 기존의 한국영화 최고 기록인 `디워`의 첫 주말 흥행 성적 504만 달러는 물론, 최종 기록인 1,098만 달러를 단 이틀만에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공신력있는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전문지인 데드라인(www.deadline.com)과 버라이어티(www.variety.com), 더할리우드리포터(www.hollywoodreporter.com)는 일제히 `넛잡`의 미국 박스오피스 4일간 매출을 2,460~2,720만 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전문지들은 개봉 전만 하더라도 `넛잡`의 미국 박스 오피스 첫 주 예상 매출을 700~900만 달러로 상당히 낮게 예측했으나, 단 이틀간 1,35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넛잡`의 파격 행보에 놀라워하며 예측치를 전격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로버측 관계자는 "할리우드의 패밀리 애니메이션은 통상 9~10주간 상영되며, 역대 패밀리 애니메이션의 박스오피스는 첫 주 매출액의 4~6배 수준"이라며 "첫 주 2,500~2,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넛잡`은 한국영화 사상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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